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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보호기관 인력 턱없이 적고 이직률도 높아

2018.05.29 오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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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학대 실태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아동학대 관련 인프라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동학대 사례는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또 이직률도 높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문 상담사 21명이 근무하는 경남 지역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입니다.

상담사는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 출동해 조사하고 또, 사후 관리를 진행하는 전문 인력입니다.

현재 상담사 1명이 지역 아동 9천7백여 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동 인구와 비슷한 규모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상담사 1명이 천8백여 명을 담당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피해 아동 발견율도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동학대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문 인력은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권희경 / 창원대학교 가족복지학과 교수 : 너무 적은 수의 인원이 많은 아동을 관리해야 해서 힘든 상황입니다. 아동보호 전문 기관의 개수도 늘려서….]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14.3시간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근무 시간이 10.6시간이니까 1.34배 더 많은 시간 일한다는 얘기입니다.

더구나 1년을 일하든 10년을 일하든 호봉 산정 없이 연봉은 2천7백만 원 수준으로 같습니다.

이는 근로소득자 평균 연봉의 80% 수준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의 이직률이 30%가 넘습니다.

[박미경 /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 업무의 난도는 점점 올라가고, 신고 건수는 점점 많아지는데도, 상담사들이 소진될 수밖에 없는 일인데도 이걸 전혀 생각해주지 않아서….]


잊을만하면 언론에 집중 조명되는 아동학대 사건.

경제 규모와 아동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를 고려할 때 전문 인력과 기관에 지원 확충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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